전라남도가 중국산 멜라민 파문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종합대책본부를 긴급 설치 운영한다.

전남도는 최근 중국산 멜라민 검출이 가축사료로 까지 확대되자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대책본부장으로 하는 ‘멜라민제품 종합대책본부’를 긴급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식품대책반, 가축사료대책반, 수산물 사료반 등 멜라민제품 관련 3개반으로 편성하고 복지여성국장을 비롯 담당국․과장 등 총 15명으로 구성, 멜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력키로 했다.

1일 현재 멜라민 검출 식품은 4개 회사 21품목이다.

회사별로는 해태제과가 미사랑 카스타드8종, 미사랑 코코넛 2종 등 10개 품목이고 제이앤제이는 밀크러스크 3종, 포테이토크래커 1종, 데니쉬버터쿠키 3종 등 7품목, 유창에프씨가 베지터블크림파우드 F25 1품목, 아이에스씨가 린저카페테리아, 모카카페테리아, 카페메델린 등 3개 품목이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앞으로 멜라민 함유 수입식품의 신속한 유통 추적관리, 멜라민성분 함유 검사 및 멜라민제품 압류․폐기 등 유관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산 유가공품 및 배합사료, 양식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 등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멜라민이 검출된 식품은 신속히 수거 폐기하는 등 도민들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매일 대책회의를 갖고 추진상황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달 29일 긴급 부시장․부군수 영상회의를 갖고 멜라민 함유식품 안전관리 대책을 시달, 멜라민 검출식품의 신속한 회수를 당부했다.

또 도․시군, 소비자식품감시원 등이 참여하는 ‘멜라민식품 합동점검반’을 5인 1조로 42개반 210명을 긴급 편성해 30일부터 전 시군을 대상으로 관련업소, 슈퍼 등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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