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데일리]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조국, 여배우 후원'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송치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을 향해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지난 6월6일 경찰은 "조국, 여배우 후원" 허위사실을 주장한 김용호(연예기자), "조국 딸 포르쉐 탄다" 허위사실을 주장한 강용석(변호사)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며 "그런데 김용호는 반성은커녕 이하와 같은 글을 올렸다. 자신의 악의를 자백하는 글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에게 묻는다. 언제 기소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인가?"라며 "그 판단에 어려운 법리판단이 필요한 것인가?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올린 글에는 김용호 연예기자가 "한 기자가 구속된 의미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방송을 했는데, 조국이 바로 행동에 나섰다. 그때 우리는 조국을 확실히 처리해야 했다"고 주장한 내용이 함께 담겼다.

해당 글에서 김 기자는 "여지를 남겨놓았으니 이렇게 살아남아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며 "요즘 어린애들 표현처럼 '존버'해야 하는 시기"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이 장관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해 8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조 후보자 딸이 빨간색 포르쉐를 타고다닌다", "대학에서 꼴찌를 했다" 등과 같은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강 변호사 등은 당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조국 의혹 총정리'라는 영상을 올렸고, 여기에 조 전 장관 자녀의 사진과 함께 "조 후보자 딸이 빨간색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주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육필'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는 '대통령 이후, 책임 없는 언론과의 투쟁을 계속할 것.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정부를 방어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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