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데일리]더불어민주당은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의 여당 몫 추천위원 2명으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고, 최고위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됐다. 공수처장후보추천위 여당 몫 추천위원 선정을 위한 민주당 내 추천위원회는 지난 3일 구성돼 추천위원 선정을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런던 정경대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 위원, 국회 헌법개정특위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김 교수는 헌법학자로서 기본권과 인격권, 삼권분립의 원칙 등 헌법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며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국가시스템 개혁에 적극적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장 변호사는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전국지방변호사협의회 회장,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수원시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 변호사에 대해서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온 인물로 헌법을 수호하고 법과 원칙에 따르는 공명정대한 수사, 인권 수사를 추구해야 하는 공수처의 기능과 목적을 감안할 때 다양하고 오랜 법조 경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 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 설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후보추천위는 법무부장관·법원행정처장·대한변호사협회장·여당 추천 위원(2명)·야당 교섭단체 추천 위원(2명) 등 총 7명으로 이뤄진다. 임명 및 위촉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민주당은 여당 몫 추천위원 선정 결과를 국회의장에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추천위원이 조속히 임명돼 공수처장후보추천위가 가동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미래통합당 역시 공수처법에 따라 제1야당에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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