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양경찰청(청장 구자영)은 9일 오전 울산에서 해양오염사고 공동대응 및 예방을 위한 민간‧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11개 기관과 12개 민간 업체 등이 참석하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울산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위험물 운반선 폭발사고와 올해 1월 원유부이 파손으로 인한 오염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위험물 안전점검 및 관리현황 ▲사고처리 문제점 및 예방대책 ▲사고예방을 위한 공감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해해경청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해양오염사고 예방에 대한 각 계 각 층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추진업무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전국 액체화물 물동량 1위 항만인 울산지역은 대형 원유선이나 유해액체물질 운반선이 매일 약 40척 이상 입․출항하는 곳으로, 최근 3년 간 65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10.6킬로리터의 기름이 유출되는 등 대형 해양오염사고의 발생 개연성 또한 높은 편이다.

구자영 남해해경청장은“재난적인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및 전문가 참여를 통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대안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이러한 민․관 협력을 발판삼아 해양오염사고의 예방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뉴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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