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45)씨와 이사 윤모(43)·송모(50)씨 등 경영진 3명이 7일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함께 출석하기로 했던 김재현(50) 대표는 심사에 나오지 않았다.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김 대표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검찰이 청구한 이들의 구속영장에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가 기재됐다.

윤씨와 송씨는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펀드 사기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나”, “로펌에서 서류 조작을 한 사실이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씨는 기자들과의 접촉 없이 구치감을 통해 들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겠다는 취지의 심문포기서를 제출하고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원은 심문 결정을 취소하고 서면 심사를 통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대표와 이씨, 윤씨, 송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지난 5일 김 대표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오전 김 대표와 이씨를 체포해 조사한 후 윤씨 등 다른 이사진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함께 신병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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