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검찰이 현직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취재원을 압박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11일 오후 의혹 당사자로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채널A 이모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기자는 지난 8일부터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와 압수된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참관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기자는 지난달 11,12일엔 정식 조사가 아닌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 작업 참관만을 위해 검찰에 출석한 바 있다.

검찰은 이 기자가 해당 의혹에 대한 채널A 자체 조사 과정에 회사에 낸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대를 지난 4월14일 서울 한 호텔에서 채널A 관계자를 만나 압수했다.

이 기자는 지난달 27일 검찰의 해당 압수수색 절차가 위법했다며 압수물을 돌려달라는 준항고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준항고는 법관·검사 등의 처분에 대해 법원에 제기하는 이의 절차다. 이 기자의 준항고가 받아들여지면 검찰은 해당 압수물을 돌려주고 여기서 추출한 디지털 포렌식 자료도 삭제해야 한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