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전남 일선 학교 물품 계약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교육청과 나주교육지원청을 압수수색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암막용 스크린 납품·설치 과정에서 일부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나주교육지원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6월에도 납품 업체와 도교육청을 압수수색하고 업체 관계자, 알선업자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6년 말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을 통해 전남 지역 학교들의 전동·수동 암막용 스크린을 공급하며 계약 조건보다 낮은 사양의 제품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53개 학교에 26억원 규모의 스크린이 설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납품 전 일부 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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