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검찰이 서울 강남과 대구 유명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한 조직을 적발됐다.

대구지검 강력부(김정헌 부장검사)는 국제우편(EMS)으로 밀수한 마약을 클럽 등에서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A(20)씨 등 9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또 미국에 거주하며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밀수조직 총책 B(28)씨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 범행에 가담한 2명을 불구속기소, 10명을 기소중지하고 2명 사건은 군부대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10월께 국제우편으로 B씨에게서 필로폰과 케타민 LSD 등을 넘겨받아 국내 클럽 직원(MD)을 통해 손님들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공급한 마약을 유통하다가 구속된 클럽 직원 중에는 10대도 포함됐다.

검찰은 단순 투약자 8명에 대해 범행 동기 등을 고려해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해 처벌보다는 재범 방지 및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국내 유명 클럽에서 직원을 매개로 마약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약 7개월간 조직적인 마약 유통을 단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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