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고(故) 최희석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입주민 심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북경찰서(서장 진종근)는 19일 상해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심모씨(4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지난 4월21일 이중주차문제로 경비원 최씨에게 사직을 강요하고 욕설을 하며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상해·폭행·감금·협박)를 받는다. 심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최씨에게 치료비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친필 유서와 함께 '심씨에게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다''경비가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제발 도와달라'는 내용의 음성유서를 남겼다.

심씨는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동안의 조사를 마치고 오면서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심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폭행 의혹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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