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관계자가 좌초된 화물선에 대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서해해경청]

[뉴스데일리]코로나-19와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휴일인 3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내 해역에서 10건의 크고 작은 사고와 응급환자가 구조돼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해해경은 3일 하루 동안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해상에서 2천9백톤급 화물선이 좌초되는 등 3건의 선박사고와 함께 7건의 응급환자 등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께 전남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철자재와 유류 4,500여톤을 실은 벨리즈 선적 2천9백톤급 화물선이 좌초됐으며, 목포와 여수에서는 각각 도선과 낚시어선에 부유물이 감기거나 기관이 손상돼 운항이 불가능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진도와 군산, 여수에서는 각각 섬마을 주민과 항해하는 선박의 선원 등이 머리에 출혈과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해경 경비함과 헬기 등이 구조에 나섰으며, 완도 노화도에서도 협심증 환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평상시에 비해 2~3배가량 많은 사고와 긴급구조로 해경은 이날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현관 서해해경 종합상황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5월 황금연휴에 많은 국민들이 해양 레저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해양 레저활동을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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