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뉴스데일리]정경두 국방장관이 24일 북한 공군기 비행이 이례적으로 늘어났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20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하고 있는 것 역시 이 같은 진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린 제50기 의무사관·제17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 포병 위주의 전투준비태세 점검활동과 북한 공군기의 비행활동이 이례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등 (북한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와 남북교류협력 제안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단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 등을 수차례 발사하는 등 무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또 "지금 우리는 핵·미사일과 같은 전통적 군사위협과 사이버, 테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감염병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이 공존하고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우리 군은 현 상황을 준 전시상황으로 인식한 가운데 군사대비태세와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대응 노력에 가용한 모든 노력과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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