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검찰이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기자와 현직 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을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에 배당했다.

13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채널A기자와 현직 검사장 유착 의혹과 관련해 민언련이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언련은 지난 7일 오전 MBC 보도에 등장한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서중 민언련 상임공동대표는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기자가 협박을 통해서 취재를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법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협박죄로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발장을 작성한 이대호 변호사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 대표에게) 형사상 불이익을 주는 일은 기자 단독으로 할 수 없고 (성명불상의) 검사장과 공공연한 의사합치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MBC는 지난달 31일 채널A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 전 대표 측을 접촉해 특정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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