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 최고 수준 비상을 적용, 경비와 안전 활동에 7만명이 넘는 경찰력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21대 총선 당일인 오는 15일 최고 수준 경계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투표소와 투표함 회송, 개표소 경비 등에 7만138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21대 총선 관련 갑호 비상은 투표 시작부터 개표가 종료 시까지 적용된다. 지휘관과 참모는 정착 근무를 하고, 연가는 중지되며 가용 경찰력은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경찰은 투표소 1만4330곳에 2만8660명, 투표함 회송 관련 1만4580개 노선에 2만9160명, 개표소 251곳 경비에 1만2318명이 각각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표소에서는 매시간 112 순찰이 진행되며, 투표소와 경찰관서 사이에는 핫라인이 운영된다. 신속대응팀은 출동대기를 하면서 우발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투표소 관련 소란 행위에는 1차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응한다. 다만 요청이 있는 경우 경찰력이 내부에 진입해 질서유지 활동을 하게 된다. 명백한 불법행위가 발생한 경우 곧바로 경찰 대응이 이뤄질 수도 있다.

투표함 회송 과정에는 노선별로 권총·전기충격기 또는 가스분사기를 휴대한 무장 경찰관 2명이 배치된다.

개표소 경비는 관할 경찰서장 지휘 아래 진행된다. 유관기관 사전 안전검측 후 안전유지를 하며, 적정 규모 병력을 배치해 교대 근무하는 등 장시간 개표에 따른 운용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표소 출입구에서 선관위와 합동 출입통제를 하고, 선관위 요구가 있으면 개표소 내부에 진입해 질서유지를 할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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