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스데일리]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채널A 기자와 윤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현직 검사장 사이의 유착 의혹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 윤 총장이 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 대신 대검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이 사건이 수박만 한 것이라면 수박은 안 보고 수박씨만 캐겠다는 뜻"이라며 "검사장에 대해 감찰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MBC는 채널A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 측에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거론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인 취재를 했다고 보도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해당 기자의 휴대전화를 조사해서 검사장을 비롯한 검사들과 통화 녹음이나 메시지가 나오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이라며 "윤총장이 감찰을 못 하게 막은 것은 기자의 핸드폰을 열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시간을 끌어 덮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총장 부인과 장모의 사기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윤 총장은 사실상 식물총장 상태다. 부인과 장모가 이렇게 됐기 때문에 총장으로서 위신은 바닥에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또 한국이 선진국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한국을 '헬조선'이라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국민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모든 선진국보다 잘했다'라는 자부심이 생기면서 집권 세력에 대한 우호적 시선이 강해졌다"며 "보수 야당 입장에서는 울화통 터지는 일이겠지만 집권 세력이 선거에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선거가 어려울 때 하는 행동이 있다, 길바닥에 엎드리는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도 엎드렸고 사방에서 엎드리고 있다. 전체적 판세가 민주당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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