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55%)보다 1%포인트 오른 56%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8년 10월 넷째 주(58%)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결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4월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55%)보다 1%p 많은 56%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36%로 지난주(39%)보다 3%p 하락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각각 ▲18~29세(이하 '20대') 52% 대 38% ▲30대 66% 대 26% ▲40대 69% 대 25% ▲50대 54% 대 41% ▲60대 이상 46% 대 45%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지난주(긍정 40%, 부정 47%)에서 이번 주 긍정률 45%, 부정률 38%로 반전했다. 무당층의 3월(1~4주) 통합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1% 대 52%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8%)가 1위를 차지했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으며, 지난 그 비중도 지속해서 늘었다(2월 1주 24% → 3월 1주 37% → 4월 1주 58%).

부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6주째 1순위다.

갤럽 관계자는 "지난주가 극적(49%→55%)이었고 이번 주는 그 흐름이 이어지는 형태"라며 "무당층에서 부정보다 긍정이 많아진 게 두드러진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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