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민주당 중앙선관위원장.

[뉴스데일리]20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6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서울 동대문을에선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김현지 청년정책연구소 부소장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이 지역구는 '미투 논란'으로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 민병두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나선 곳이다. 민주당은 동대문을 지역구를 청년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장 위원장은 본선에서 민 의원은 물론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 등 현역 의원들과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경기 안산단원갑에선 고영인 전 지역위원장이 김현 사무부총장을 물리쳤다. 김 부총장은 대표적인 친노, 친이해찬계 인사로 분류되지만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고 전 의원장의 본선 상대는 현역인 김명연 통합당 의원이다.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선 민형배 전 청와대비서관이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이곳은 이례적으로 재경선이 실시된 곳으로, 민 전 비서관은 1차 경선에서 박 전 행전관에게 패했다. 하지만 박 전 행정관이 불법 조회한 권리당원 명부로 선거운동을 했다며 신청한 재심이 수용됐다.

'친박' 김진태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허영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이겼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경남 김해을에선 현역 의원인 김정호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친노, 친문 인사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함께 봉하마을로 낙향해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이사를 지냈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에선 황재선 변호사가 송성일 전 지역위원장을 꺾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1일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경선결과 발표를 끝으로 21대 총선 지역구 공천을 일단 매듭 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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