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20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을 망라한 4월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총선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발표했다. 남성은 9명, 여성은 11명이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당원 1000명에게 비례대표 후보 3명을 추천받아 다득표 순으로 접촉해 후보 영입작업을 벌였다.

우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합류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북 군산 공천을 신청했던 김 전 대변인은 흑석동 재개발지역 상가 논란으로 후보 적격 판정이 미뤄진 끝에 자진해서 불출마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이름을 올렸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비서관은 비례 출마 공직 사퇴 시한인 지난 16일 청와대를 떠났다.

조 전 장관 시절 검찰개혁추진단장이었던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도 후보가 됐다.

지난 총선 민주당 정책공약단 부단장을 지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후보에 올랐다.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도 이름을 올렸다. '플란다스의 계' 대표인 안 전 청장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과 함께 최순실씨 은닉재산 등을 추적한 바 있다.

조대진 법무법인 민행 변호사도 후보에 올랐다. 조 변호사는 조국 민정수석 시절 선임행정관인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같은 로펌인 법무법인 동안에 있었다.

서정성 광주시남구 의사회장도 후보가 됐다. 서 회장은 민주당 광주 동구남구갑 후보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됐다.

이밖에 방송인 김성회씨, 울산지역 노사모 활동가인 황명필 JH컨설팅 대표가 남성 후보에 올랐다. 여성 후보 11명으로는 ▲김진애 전 의원,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정윤(47) 현 도서관위원회 위원, ▲국령애(59)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 ▲허숙정(45) 전 육군 중위, ▲이지윤(54) 전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변옥경(56) 로마교황립 살레시오 대학교 교육학박사, ▲김정선(48) 피아니스트, 다문화오케스트라단장, ▲강민정(58) 전 교사, ▲김종숙(62) 사회복지법인 곰두리재단용인시대표, ▲한지양(53) 노무사가 후보로 확정됐다.

열린민주당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비례대표 후보 출마자 기자회견을 가진 후 같은 날 오전 12시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 열린공천 선거인단 및 당원 투표 및 중앙위원회 찬반 투표를 통해 후보들의 최종 순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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