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33%,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등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은 33%, 미래한국당 23%의 지지를 받았다. 정의당은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4%, 자유공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었다.

갤럽 측은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38%→비례연합정당 33%(-5%포인트), 미래통합당 23%→미래한국당 23%, 정의당 4%→7%(+3%포인트), 국민의당 3%→5%(+2%포인트), 열린민주당 1%→4%(+3%포인트) 등으로 여당보다 소수 야당 쪽에 표심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6%에 달했다. 유권자 네 명 중 한 명 꼴인 셈이다. 갤럽 측은 지난해 9월 이후 조사 중 부동층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9~12월 15% 내외였던 부동층은 올해 1월 20%, 2월엔 22%를 기록한 바 있다. 갤럽 관계자는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현재 비례대표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럽 측은 이 조사결과에 ‘투표율 가중’을 한 결과 비례연합정당 42%, 미래한국당 33%, 정의당 9%, 국민의당 6%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달 전 예상 득표율과 비교하면 미래한국당(2월 38% → 3월 33%)과 정의당(13%→9%)은 감소, 국민의당(2%→6%)과 열린민주당(창당 전→4%)이 약진했다. 투표율 가중을 할 경우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3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8%,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4%, 국민의당 3%, 민생당·열린민주당·자유공화당이 각각 1%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정의당 지지도가 2%포인트 하락해 2018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최고치는 2018년 8월 2주 16%). 그 외 정당은 모두 1%포인트 이내로 오르고 내렸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였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조사했고,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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