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가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윤 총장 장모 최모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지난 2월께부터 수사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미 고발인과 최씨 동업자로 알려진 안모씨 등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동업자와 함께 지난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모으는데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의정부지검에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말 법무부에 진정서가 제출됐고, 대검찰청을 통해 같은 해 10월 의정부지검에 이첩됐다.

검찰은 최근 사건 관련자 등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최씨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9일과 16일 '장모님과 검사 사위' 등 제목으로 이 같은 윤 총장 장모 관련 의혹을 방송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최씨가 은행 예금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자금을 마련했고, 이 돈으로 땅을 매입한 후 팔아 큰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은 또 최씨가 검찰 수사망을 빠져나간 것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하며, 가짜 잔고증명서가 2013년 발행돼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