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된 김은경 교수.

[뉴스데일리]논란이 되었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5·)가 임명됐다. 금감원과 금융위원회가 각각 우선순위로 추천했던 인물이 아닌 `제3의 인물`이 낙점된 셈이다. 금소처장 외 다른 금감원 부원장들은 전원 유임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 교수는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험법 전문가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과 제재심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8년에는 `카드 산업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고, 같은 해 3월부터 금융위 옴부즈만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금감원 보험혁신 TF에도 참여했으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도 소속돼 있다. 금소처는 최근 금감원 조직 개편에 따라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은 곳이다. 금감원은 지난 1월 금소처를 6개 부서·26개 팀에서 13개 부서·40개 팀으로 대폭 확대했다. 감독은 물론 검사, 제재, 분쟁 조정까지 모두 가능해 `슈퍼 금소처`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금소처장 외에 유광열 수석부원장, 권인원 부원장, 원승연 부원장 등 기존 부원장들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원장 3명의 임기는 올해 11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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