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질병관리본부]

[뉴스데일리]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는데, 사후 시행한 진단 검사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사망과 코로나19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53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자가 총 1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환자 3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후에 22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53명 중 51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고, 나머지 2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오후에 추가된 확진자만 보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가 5명이다. 이로써 신천지대구교회에서만 31번 환자를 포함해 총 43명의 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3명, 기타 역학조사 중인 환자가 2명이다. 이 중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13명 중에서는 사망자 1명이 포함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이다.

사망자는 63세 한국인 남성으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지난 19일 새벽 숨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청도 대남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망자의 의무기록과 영상자료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해 임상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사망원인 및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판단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진단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되자 병원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사망자를 포함해 이날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온 환자는 총 15명이다.

오후에 추가된 22명 중 대구·경북의 2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5천645명이며 이 중 2천128명이 사망했다. 나라별로는 중국 확진자가 7만4천576명(사망 2천118명)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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