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부산경찰청(청장 김창룡)이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근무희망지를 반영한 공정배치시스템을 전국 경찰청 중 처음으로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배치시스템은 인사발령 시 희망지와 주거지 간 거리, 근무했던 경찰서의 선호도, 경찰경력, 치안성과 등 항목을 점수화해 점수가 높은 지원자부터 발령하는 시스템이다.

부산경찰청은 2018년부터 제도 도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 부서별 인사담당자와 현장 경찰관이 참여하는 간담회·공청회를 연 뒤 최종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경위 이하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올해부터 경감급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90.2%의 경찰관이 본인이 희망하는 경찰서로 전보됐다고 부산경찰청은 밝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공정배치시스템은 비선호 경찰서에서 오래 근무한 경찰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며 "업무량이 많고 근무여건이 열악한 경찰서 근무자가 원하는 경찰서로 발령될 가능성이 커 경찰서 간 인사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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