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채용 비리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광주의 한 대학병원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광주 동부경찰서(서장 양우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광주 동구 너릿재 인근 산길에서 관내에서 광주 모 대학병원 간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집에 오지 않자 가족이 경찰이 미귀가 신고를 했고, 위치 추적에 나선 경찰이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조카의 서류와 면접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 채용에도 관여한 혐의 등으로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그는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보직을 사퇴한 뒤 공로연수에 들어가 병원에는 출근하지 않는 상태였다.

교육부에서는 최근 A씨를 중징계하고, 채용 비리 대상자를 채용 취소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A씨는 이에 불복해 재심을 요청한 상태였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A씨에 대한 사건은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던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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