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우리금융그룹 이사회가 6일 손태승 회장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 손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외이사 5명은 장시간에 걸쳐 의견을 나눴지만 기관에 대한 금융위원회 절차가 남아 있고 개인에 대한 제재가 공식 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서울 우리금융 본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당분간 손태승 회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당국이 손태승 회장의 징계안을 통보할 때까지는 손태승 회장의 거취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금융위원회의 절차가 남아 있고, 개인에 대한 제재가 공식 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며 "그룹 지배구조에 관해 기존에 결정된 절차와 일정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회장 선임 결정은 주총 3주 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오는 3월 24일 주총이 예정돼 있는 만큼 내달 4일까지 최대한 시간을 두고 찬찬히 생각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가 빠른 시일 내 결정을 내려주기 위해선 이달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기관 제재와 과태료를 결정하기 위해선 증권선물위원회가 12일 결정을 내리고 1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징계 안건을 통과시켜야 한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일단 금융위 판단을 보고 행정소송 진행 여부는 차후 결정하겠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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