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데일리]4선의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강 의원은 12일 제주 한라대에서 개최한 의정보고회에서 21대 총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며 현 정국에 대한 견해와 향후 계획을 전했다.

강 의원은 “우선 출마의 뜻을 내려놓으며 박수 받을 때 떠나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 제주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신인들에게 아름답게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고 했다.

강 의원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국회 혁신과 물갈이의 불쏘시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가히 신문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G는 이미 상용화 되었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사회의 구조를 뒤흔들어 놓을 것”이라며 “국회의 인적 구성이 달라져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타적 지역주의와 폐쇄적 진영논리를 벗어나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대표하는 역량 있는 분들이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실천하는 길이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행보에 대해선 “국회에서만 제주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국회 밖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전했다.이로써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총 11명이 됐다.

이해찬 당 대표는 일찍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불출마의 불을 지핀 가운데 이용득 의원과 백재현·원혜영 의원도 그 행렬에 가담했다. 최근에는 민주당 소속의 박영선·진영·김현미·유은혜 장관이 지역구 선거 불출마 선언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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