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검찰이 아이스하키 특기생 입시에서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교수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배문기)는 지난 6일 대학의 학생 선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이모씨 등 연세대 체육학과 교수 3명과 타 대학 교수 1명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연세대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생 입시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타 대학 교수 1명도 같은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2019년 3월 연세대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입시 과정에서 경기실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이 1단계 서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의혹을 중심으로 하는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한 평가위원이 시스템에 접속해 지원자 31명 중 6명의 점수를 조작하는 등 입시 절차를 위반한 내용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에 이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의혹에 연루된 관계자들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교수들이 입시생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2015년 야구부 입시비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2014년엔 프로야구 감독 출신인 이광은 전 야구부 감독이 입학 청탁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씨 등 4명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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