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국회에서 열린 21대 총선 영입인재 기자회견에서 오영환 전 소방관과 악수하고 있다. 오 전 소방관은 민주당의 다섯번째 총선 영입인재다. 

[뉴스데일리]더불어민주당이 7일 '청년소방관' 오영환 전 소방관을 21대 총선 영입인재 5호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최혜영 교수(여성장애인)·원종건씨(20대남자)·김병주 전 대장(국방전문가)·소병철 전 고검장(검찰개혁)에 이어 오 전 소방을 영입하면서 '국민안전'이라는 총선 메세지를 던졌다.

오 전 소방관은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을 시작으로 서울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성북소방서를 거쳐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대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15년 일선 소방관들의 애환을 담은 '어느 소방관의 기도, 세상이 우리를 잊어도 우리는 영원한 소방관입니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책 인세수익의 약86%를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독거노인,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이 책은 ‘제1회 카카오 브런치 북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했다.

소방공무원 인식개선 활동도 펼쳤다. 소방관과 그 가족을 응원하는 캘린더리, 시각장애인을 후원하는 선글라스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다. 소방활동 및 안전의식 관련 강연과 홍보활동에 참여했고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광화문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오 전 소방관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법과 제도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의 빈틈을 메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사회적 인식을 지적하며 '국민 안전'을 강조했다. 특히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과정에서 벌어진 정치권 공방을 언급하며 "우리 정치에 회의감이 들었다. 정치가 국민생명과 안전에 관심이 있는지 슬펐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정치에 꼭 한번 묻고 싶었다"며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꼭 들어가야 할 예산을, 포퓰리즘이라 표현하고 퍼주기라고 막말하는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 맞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전 소방관은 정치를 통해 국민생명과 안전에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경찰, 군인, 국민을 위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제복 공무원들이 당당하고 마음껏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생명이 위태로운 국민이, 아픈 국민이, 안전한 일상이 필요한 국민이 내미는 그 간절한 손길을 꼭 붙잡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 존재 이유이자 의무"라며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민주당이 의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