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배우 김동욱이 '2019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30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는 '2019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진행은 김성주와 한혜진이 맡았다.

이날 김동욱은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남자 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12년 만에 'MBC 연기대상'에 초대받았다는 그는 "꿈 같은 순간이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던 많은 선배님들에 비해서 내가 주인공으로서 시청자분들께 드리는 어떤 무게감, 기대감이 많이 부족했다는 거 저 역시도 많이 알고 있다.

그것 때문에 촬영 내내 정말 부담도 많았다. 내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자고 임했는데 끝나고 나서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도 게으르지 않게 늘 고민하고 정말 연기 잘하는 그런 배우, 정말 겸손하게 많은 분들께 감사해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노력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조연상은 각각 월화·특별기획드라마, 수목드라마, 일일·주말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었다. 김동욱과 임지연은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남녀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목드라마 남자 부문 최우수상은 정해인이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후 연신 숨을 몰아쉬던 정해인은 "너무 상을 빨리 받은 거 같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마운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차분히 전하던 정해인은 "마지막으로 유지호를 연기하면서 유지호에게 어느 봄날 다가와 준 그녀를 연기해준 한지민 선배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 거 같다. 진심으로 감사했다.

 

고마웠고 덕분에 즐겁게 행복하게 촬영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수목드라마 여자 부문 최우수상은 신세경과 한지민이 공동 수상했다.

일일·주말드라마 남녀 부문 최우수상은 이상우와 예지원이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엉뚱한 매력으로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상우는 이날 수상자 중 가장 짧은 수상 소감을 했고, 이에 김성주가 강제 MC 찬스를 사용했다. 무대로 나선 김성주는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 않냐"고 물었고, 이상우는 "집에서 보고 있을 소연이, 내일 좋은 소식 있으면 좋겠다. 파이팅! 사랑한다"며 아내 김소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예지원은 무대 위에서도 내내 떠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수상 소감 중 "다 같이 나와달라"며 동료 찬스를 요청했고, 결국 같이 드라마에 출연 중인 오지호가 무대로 소환됐다. 오지호는 "'두 번은 없다' 촬영하면서도 당황스러운 일이 굉장히 많은데 예지원과 하니까 이런 일이 다 있다"며 웃었다. 그 사이 예지원은 오지호에게 트로피를 쥐여주는 진풍경을 연출해 큰 웃음을 안겼다.

오만석과 박세영은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남녀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수목드라마 남녀 부문 우수상은 차은우와 김혜윤이 받았다. 류수영과 박세완은 일일·주말드라마 남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류수영은 수상 소감 중 지난달 세상을 떠난 처남, 아내 박하선의 친동생을 애도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갖고 있던 정말 순수한 청년이었다. 처남과 이 상의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조연상은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에서는 오대환, 수목드라마 부문에서는 이지훈이 받았다. 일일·주말드라마 부문에서 조연상을 수상한 정시아는 "데뷔한 지 21년째인데 이 자리에 처음 선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안겼다.

작가상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반디 작가가 수상했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선정됐다. 김상협 PD는 "낯설고 어렵고 부족했던 드라마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건 아마도 새로운 도전과 의미 있는 실험을 한 것에 대한 칭찬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너무 부족한 드라마인데 큰 상을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단오가 하루를 통해서 각박한 만화 속 세상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듯이 시청자분들도 2020년에도 가정과 개인사에 보석 같은, 의미 있는 하루를 발견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녀신인상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배우들이 휩쓸었다. 로운과 이재욱은 남자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고, 김혜윤은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해림 커플'로 사랑을 받은 신세경과 차은우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1분 커플'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준비된 신스틸러상은 '검법남녀2'의 노민우가 수상했다.

다음은 '2019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최우수상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남자 부문=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월화·특별기획드라마 여자 부문=임지연(웰컴2라이프)

-수목드라마 남자 부문=정해인(봄밤)

수목드라마 여자 부문=신세경(신입사관 구해령)·한지민(봄밤)

-일일·주말드라마 남자 부문=이상우(황금정원)

일일·주말드라마 여자 부문=예지원(두 번은 없다)

▶우수상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남자 부문=오만석(검법남녀2)

월화·특별기획드라마 여자 부문=박세영(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수목드라마 남자 부문=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수목드라마 여자 부문=김혜윤(어쩌다 발견한 하루)

-일일·주말드라마 남자 부문=류수영(슬플 때 사랑한다)

일일·주말드라마 여자 부문=박세완(두 번은 없다)

▶작가상=김반디(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어쩌다 발견한 하루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1분 커플=신세경♥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조연상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오대환(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수목드라마 부문=이지훈(신입사관 구해령)

-일일·주말드라마 부문=정시아(황금정원)

▶신스틸러상=노민우(검법남녀2)

▶남자신인상=로운·이재욱(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자신인상=김혜윤(어쩌다 발견한 하루)

▶청소년 아역상=이수아(웰컴2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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