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내년에도 학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찰은 학교폭력 유형 중 성폭력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펴낸 '치안전망 2020'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건수 증가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교육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지난 2013년 2.2%에서 2017년 0.9%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3%, 올해 1.6%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학교폭력 중 성폭력 증가세에 특히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성폭력 가해학생 검거인원을 보면 지난 2012년 509명에서 지난해 2529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도 9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과 같은 전화금융사기와 사이버 불법도박, 사이버 금융범죄 등도 내년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교통범죄는 '윤창호법' 시행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윤창호 법의 시행에 이은 올해 제2 윤창호 법 시행에 따른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와 경찰의 강력한 단속으로 교통범죄는 201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2020년 교통범죄의 발생은 올해 대비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내년 전체 범죄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범죄가 지속적으로 늘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예측분석결과에 따르면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방화 등 강력 범죄는 약 9% 감소되지만 절도는 약 6% 증가하고, 폭력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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