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뉴스데일리]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이 30일 예정된 가운데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30기)는 "검찰을 수사할 견제기관을 제발 만들어달라"며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

임 부장검사는 전날(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은 자정 능력을 이미 잃었고, 검사들의 비리는 누가 수사하겠냐"며 이렇게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적은 인력으로 첫발을 내디딜 공수처가 자리를 제대로 잡을까 걱정스럽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며 "아쉽지만 공수처가 이렇게라도 출범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골몰하기보다 자정 능력을 어떻게 회복할지,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사법서비스 질을 어떻게 높일지 고민하는 모습을 이제라도 보여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