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데일리]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27일 "지난해 6·13 지방선거 후 말했던 총선 불출마의 뜻을 변함없이 지키고자 한다"며 내년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한국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김무성·김세연·김성찬·유민봉·김영우·윤상직 의원 등 6명이 됐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란 약속한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과 차관을,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윤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후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의원은 "특정한 이념에 매몰된 문재인 좌파 정권이 국가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고, 국민의 사상까지 송두리째 좌파이념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국가의 기본이 위협받고 있다"며 "한국당이 이에 맞서고 있지만 힘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은 '보수 폭망'이라는 역경을 딛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울 수 있는 만큼의 국민적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한국당의 모습은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자기 희생을 통해 새로운 인물로 채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파적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들로 채우는 세대교체를 이뤄 달라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한국당의 변화"라고 했다.

윤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인적쇄신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 빨리 당을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인물들로 채우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과 비전을 보여드려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성공을 향한 길을 열어 가기 위해 저도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며 "저의 총선 불출마가 보수 회생의 밀알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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