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정부는 23일 장하연 광주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하고, 이은정 중앙경찰학교장(치안정감)을 경찰대학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경찰 고위직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은정 경찰대학장은 이금형 전 부산청장 이후 역대 2번째 여성 치안정감이다.

이준섭 경찰대학장은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치안감 대리를 맡아왔던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은 이날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여성이 치안정감에 오른 사례는 지난 2013년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 이후 처음이다.

이은정 내정자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고, 1988년 경사 특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강원청 영월경찰서장과 경찰청 외사정보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경찰청 보안1과장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여성으로는 다섯 번째 경무관 자리에 올랐고, 서울청 생활안전부장과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을 거쳐 지난 7월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번 승진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성평등 치안 정책의 일환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장하연 승진 내정자는 1989년 입직해 전남 곡성경찰서장과 서울 성동경찰서장, 경찰청 정보4과장 등을 지낸 후 지난 2015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전북청 제1부장, 대통령비서실(국정상황실) 파견, 경찰청 정보국장(치안감 승진), 광주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준섭 신임 인천청장은 1988년 입직해 경찰청 감찰담당관과 서울 종로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후 2014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부산청 제3부장 및 경찰청 정보심의관, 경찰청 외사국장(치안감), 보안국장을 거쳐 올해 7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직무대리와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직무대리,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직무대리,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 윤동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강황수 경찰수사연구원장과 윤동춘 서울청 경무부장도 치안감 승진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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