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는 10일 오전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증거서류 열람등사와 관련해 '입시비리 부분은 전혀 못하고 사모펀드 부분도 등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정 교수 측 설명을 듣고 검찰을 향해 "지난달 11일 기소 후 26일부터 열람등사를 시작했는데 자꾸 진행이 늦어지면 정 교수 측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에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답했으나 재판부는 다시 한 번 단호한 목소리로 "기소 한 달이 지났다. 아직 공판준비기일도 다 진행 못하면 어쩌냐"며 시간이 지체될 경우 보석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9월6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불구속 기소됐다. 아울러 지난달 11일에는 ▲자녀 입시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 6개 혐의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4개 혐의 ▲검찰 수사 대비 증거인멸 교사 등 4개 혐의 총 14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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