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뉴스데일리]법무부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구성을 완료하고 9일부터 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법무부는 6일 추 후보자의 청문회준비단은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55·사법연수원 23기)을 단장으로, 이종근 검찰개혁 추진지원단 부단장(50·28기), 김창진 형사기획과장(44·31기), 천정훈 기획재정담당관(52), 심재철 서울 남부지검 1차장 검사(50·27기)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 법무부 대변인을 역임한 심 차장검사는 청문회준비단에서 언론홍보팀장을 맡는다.

이번 준비단원 중 유일하게 법무부 파견 검사나 법무부 소속이 아니지만, 이전 법무부 대변인 당시 이용구 법무실장과 법무부에서 2년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들 이외에 법무부 파견 평검사와 법무부 소속 직원들도 준비단에 참여한다. 심 차장검사는 "역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수준에 준해 인원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참여했던 박재억 현 법무부 대변인은 이번 준비단엔 참여하지 않는다.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 김후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박 대변인, 김수현 정책기획단장, 김창진 형사기획과장 등 법무부 파견 검사가 주요 보직을 맡아 청문회 준비를 도왔다.

준비단 사무실은 9일 개소를 목표로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 준법지원센터 6층에 마련 중이다.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위치했던 서울 종로구 대신 국회와 가까운 곳에 사무실이 꾸려진 것이다.

이 법무부실장이 단장을 맡은 전날부터 법무부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던 준비단은 사무실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주말에도 나와 국회 청문 요청서 자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법은 국가기관이 공직후보자에게 인사청문에 필요한 최소한의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신임 법무부장관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지난 10월1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전격 사퇴한 지 52일 만이다. 추 후보자는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시대적 요구"라며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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