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남지방경찰청(청장 진정무)은 친일 청산과 탈권위를 위해 역대 경찰국장·청장의 사진을 청사 1층 홍보관에서 철거했다고 6일 밝혔다.

역대 경남 경찰국장 중 친일인사로 지목된 인물은 노기주(2대)·이익흥(5대)·김종원(13대)·이정용(24대)이다. 이익흥을 제외한 3명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다.

이익흥은 대한민국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올랐다.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이들 친일인사 4명의 사진만 흰 종이로 가렸다가 오후 들어서는 역대 국장·청장 사진을 모두 철거했다.

경찰은 권위적 문화 청산을 위해 지난해 말에도 4층 회의실에 있던 역대 국장과 청장 사진을 뗀 바 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도 사진을 모두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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