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늘어 50% 선에 육박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25~29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47.6%(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19.7%)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포인트 내린 48.3%(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2.4%)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전주 3.9%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축소됐다. 모름‧무응답은 1.8%포인트 오른 4.1%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우선 이념 성향에서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3%포인트 내린 77.1%,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1.9%포인트 내린 79.9%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긍정평가는 43.2%에서 49.1%로 늘었고, 부정평가는 54.5%에서 47.6%로 줄었다. 중도층에서 긍정이 부정을 앞지른 것은 8월 1주차 이후 넉달여 만이다.

지역‧연령별로는 광주·전라(66.2%→71.2%, 부정평가 24.6%), 대구·경북(28.2%→30.9%, 부정평가 63.4%), 서울(46.6%→49.0%, 부정평가 47.3%), 50대(43.0%→46.0%, 부정평가 50.9%), 20대(44.3%→47.2%, 부정평가 43.5%) 등에서 국정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0.7%→35.7%, 부정평가 59.9%), 60대 이상(36.7%→35.4%, 부정평가 61.1%)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소폭 올랐다”며 “이런 변화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1.7%포인트, 2.6%포인트 오른 39.0%, 32.9%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지난주 지지율이 하락했다가 이번 주 반등했다. 

이어 정의당은 0.7%포인트 하락한 6.5%,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내린 4.7%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2%포인트 오른 1.8%,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내린 1.6%를 나타냈다. 무당층은 1.9%포인트 감소한 12.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