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검찰이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양천구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26일 오전 양천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구청장이 남편인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을 통해 지역사업가에게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김 구청장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김 구청장의 남편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고발장에서 김 구청장이 2014년 양천구청장으로 당선된 뒤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지역기업인들에게 수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구청장은 아내가 이같은 돈을 받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했고, 해당 금액을 김 구청장과 함께 공유했다며 알선수재 혐의로 고발했다.

또 김 구청장의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서는 2014년 '대규모점포 개설허가'를 내면서 상인회와 야합해 최초 제시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요구하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최근 이 전 구청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지역기업인 A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