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윤석열 검찰총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54·30기)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관특혜를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2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청사에서 이 협회장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함께 하며 이같은 논의를 했다. 윤 총장은 또 검찰 조사 시 변호인의 변론권 강화에 대해서도 이 협회장과 논의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달 29일 피의자에게만 국한됐던 변호인 조사 참여권을 참고인 등 모든 사건관계인의 변호인에게도 확대적용하기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체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개혁안엔 문서로만 관리했던 변호인의 선임·변론 내역을 내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입력해 변론 상황을 검찰 내부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전관 변호사‘가 선임계를 내지 않고 수사나 내사 중인 사건에 개입해 거액 수임료를 받아온 이른바 '몰래변론' 관행을 막기 위한 조치다.

검찰과 변협은 형사절차에서 사건관계인 인권을 보장하고, 변호인 변론권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기 간담회 등을 갖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엔 윤 총장을 비롯해 대검 강남일 차장, 이원석 기획조정부장, 문홍성 인권부장, 노정연 공판송무부장, 권순정 대변인이 참석했다. 변협에선 이 협회장과 부협회장 3명, 왕미양 사무총장, 양소영 공보이사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