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기남부경찰청(청장 배용주)은 20일 경기남부경찰청 2층 접견실에서 실종자 수색과 발견에 도움을 준 노일호(49세,남)씨와 인명구조견, 보이스피싱 유통책 검거에 기여한 ㅇ씨, 음주사고 후 도주(특가법상 도주치상) 피의자를 검거한 경인현(50세,남)씨, 본인 노래를 개사해 공동체 치안 홍보를 도운 가수 설하수(21세,여)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포상했다.

노일호씨는 애견 훈련사로 인명구조견 제스퍼(사체탐지·인명구조견, 4세)와 함께 지난 10월 11일과 11월 5일 2회에 걸쳐 경찰을 도와 광교산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다. 사체탐지 능력이 뛰어난 제스퍼는 두 차례의 수색 과정에서 모두 실종자 시신을 발견해 유족들에게 인계할 수 있었다.

노 씨는 화성시에서 애견 훈련소를 25년째 운영하고 있고, 틈틈이 경찰의 실종자 수색 활동을 지원해왔다. 제스퍼는 바닷속 시체 냄새까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이번에 수원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뿐 아니라 지금까지 모두 7구의 사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 씨뿐 아니라 제스퍼에게도 우리동네 시민경찰의 상징인 미니흉장 배지와 부상품(애견 간식)을 수여했다.

보이스피싱 유통책 검거에 도움을 준 ㅇ씨는 경기도 ㄷ택배화물영업소에서 근무하면서 ’18년 8월부터 ’19년 10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카드로 의심되는 택배 물품을 발견해 경찰에 이 사실을 제보했다.

이 사실을 제보하여 대포카드 수거 및 인출책 9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전원구속)

경인현씨는 지난 10월 26일 용인시 한 도로에서 음주사고 후 도주한 피의자를 추격해 검거한 후 경찰에게 인계했다.

경 씨는 용인시 수지구에서 특공무술사범으로 무술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25년간 수지자율방범대에서 꾸준히 치안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방송사 트로트 경연대회 출신 가수 설하수씨는‘우리동네 시민경찰’홍보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대표곡 ‘주거니 받거니’를 범죄 예방에 대한 내용으로 직접 개사해 공동체 치안을 홍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죄예방이나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들을 포상하며,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620명이 선정됐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이 경찰의 치안활동에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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