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아동성착취 영상과 마약밀매, 청부살인 등 각종 강력범죄의 온상으로 떠 오른 '다크웹'에 대한 수사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주부터 전국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서 다크웹 수사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크웹 수사는 경찰청 사이버수사과 다크웹 수사팀에서 담당해왔다.

경찰은 연말까지 '다크웹 불법정보 추적시스템'이 구축되면 담당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워크숍 개최와 수사기법 공유를 통해 사이버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크웹 관련 추적기법을 연구하고 전문가 초청 교육 및 해외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수사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다크웹은 구글·네이버 등 일반 검색방법으로 검색이 불가능한 폐쇄형 웹으로, IP를 여러 차례 바꾸고 통신 내용을 암호화하는 특수 프로그램으로 접속해 추적이 어렵다.

완벽한 익명성이 보장되는 다크웹에서는 음란물 외에도 마약, 개인 신용카드 정보, 위조지폐가 버젓이 거래된다. 해외에서는 청부살해 요청도 다크웹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공조수사를 벌여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310명을 검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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