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법원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으로 추가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의 사건을 경제전담 재판부에 배당헀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1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등 14개 혐의로 추가기소된 정 교수 사건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에 배당했다. 형사합의25부는 경제, 식품, 보건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다.

운전기사에 대한 폭행 및 폭언으로 기소된 고(故)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와 100억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된 LG 총수 일가 및 임원들이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았다.

'경찰총장'과 버닝썬 연결고리로 불린 큐브스 전 대표 정모씨도 이 재판부에서 심리하고 있다. 정씨는 조국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9월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에 대한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은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 배당돼 1회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 바 있다.

추가 기소된 이번 사건은 표창장 위조 사건과 병합돼 본격적인 심리는 병합사건을 담당하게 될 재판부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은 전날 정 교수에 대한 추가기소 사건을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지정했다.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지정되면 다른 사건에 우선해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소된 국정농단 사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기소된 사법농단 사건이 중요사건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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