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동거녀와 바람을 피운 남성을 살해하려 한 30대를 검거했다.

인천 서부경찰서(서장 서연식)는 살인미수 혐의로 A(37)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35분께 인천시 서구 한 빌라에서 자신의 동거녀 B(47)씨와 함께 있던 C(49)씨의 복부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동거녀인 B씨가 C씨와 평소 몰래 만나는 것으로 보고 당일 C씨의 집을 찾아가 범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칼에 찔린 사람이 있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씨는 당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동거녀를 C씨가 몰래 만나는 것을 알고 그의 집을 찾아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그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