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대한불교조계종 현응 스님의 성추행 및 유흥업소 출입 의혹 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서장 박동현)는 최근 PD수첩 제작진 2명과 불교닷컴 대표 이모씨, 당시 PD수첩과 인터뷰했던 A씨 등 4명을 출판물에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MBC PD수첩은 지난해 5월 '큰스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은처자 의혹과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성추행 및 유흥업소 출입 의혹 등을 집중 보도했다. 당시 조계종은 법원에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현응 스님은 방송 직후 제작진과 출연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1년5개월여에 걸친 수사 끝에 프로그램 제작진 2명과 출연자 2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방송 당시 조계종 교육원장이었던 현응스님은 지난해 8월부터 해인사 주지로 부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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