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뒤 세번째 소환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의 공모 혐의 등과 관련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40부터 정 교수를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24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후 25일 첫 조사를 받은 후 27일과 이날 연이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찰은 사모펀드, 자녀 입시부정, 증거인멸 의혹 등 정 교수와 직접 연관된 혐의에 대해 캐물을 전망이다. 특히 더블유에프엠(WFM) 주식 매입 자금 수천만원이 조 전 장관의 계좌에서 이체된 경위에 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 인수합병'하는 과정에 정 교수도 가담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WFM 주식 12만주를 차명으로 장외 매수한 의혹도 받는다. 주당 액면가는 5000원으로 총 6억원에 이르는데, 매입 자금 중 일부가 조 전 장관의 계좌에서 이체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저는 WFM과 어떠한 연락도 연관도 없다"며 "WFM 주식을 매입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인지 또는 개입 여부가 확인되면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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