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최근 5년(2014-2018)동안 전국 소방에서 심폐소생 심정지 환자를 이송한 결과 100명당 6.6명이 소생하고 93.4명은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소방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심폐소생 이송인원 대비 소생인원(2014-2018)을 보면, 총 151,154명 중 6.6%인 9,957명이 소생하고 93.4%인 141,197명이 숨을 거뒀다.

지역별 소생율을 보면, 광주가 9.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인근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3.2%를 보여 3배의 편차를 보였다. 전국평균 6.6%보다 소생율이 낮은 지역은 전남 3.2%, 경북 4.1%, 충북 4.3%, 강원 4.4%, 전북과 경남·제주가 각각 5.1%, 대전이 5.8%순이었다.

   [자료=소병훈 의원실]

지역별 소생율의 편차가 지역별 구급차 현장도착시간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2018년도 지역별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이 늦은 순으로 보면, 전남·경북·충북·전북(각각 10분), 강원·경남(9분)으로 대부분 소생율이 낮은 지역과 일치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0세 이하의 소생율이 3.3%로 전국 평균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여 총2,124명중 70명만이 목숨을 건졌다. 10세 이하 지역별 소생율을 보면 충북·경남이 1.3%로 가장 낮았으며, 전북 1.5%, 부산 1.6%, 대전 1.7%로 뒤를 이었다. 세종과 충남은 각각 9.1%와 8.4%로 상대적으로 높은 소생율을 보였다. 2018년도 소생자 현황을 보면 부산, 대구, 광주, 충북, 경남은 소생자가 전무했다.(연령별 자료별첨)

소병훈 의원은 “시·도간 소방력 격차에 의해 골든타임을 놓쳐 심정지환자의 생사가 갈린다면 이것 또한 인재일 수 있다”고 대책을 촉구하며, “10세 이하 어린이들의 생존율이 100명중 3명에 불과해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 정부차원의 원인규명과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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