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데일리]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경기 광주시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방공무원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1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공무원 9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승진이 가장 빠른 지역은 세종시로, 16.6년이 걸렸고, 뒤이어 광주 21.9년, 부산 22.6년 순이었다. 가장 오래 걸렸던 지역은 22.8년의 경기였으며, 전남 28.2년, 충남 28.1년 순이었다. 최근 5년간 모든 광역자치단체의 9급에서 5급 승진소요연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2017년과 비교하여 2018년 9급에서 5급까지 승진에 걸리는 기간이 더 늘어난 지역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2017년 26.1년에서 2018년 26.3년으로 증가했다. 울산을 제외한 16개 광역자치단체는 모두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감소했고, 2017년과 비교하여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1.9년 줄어든 경북이었다.

5급 사무관에서 2급 이사관의 경우 2급 승진이 없는 대구, 울산, 세종, 강원, 전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승진이 가장 빨랐던 지역은 제주(13.4년)이었고, 뒤이어 광주(14.3년), 충남(15.4년), 경남(15.9년), 인천(16.9년)이었다. 가장 오래 걸린 지역은 대전(20.7년)이었고, 경북(19.1년), 전북(18.8년), 충북(18.4년), 부산(18.2년) 순이었다.

소 의원은 “업무강도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승진기간이 많이 소요된다면 이는 곧 공무원 조직의 사기저하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행정서비스의 수혜자인 국민의 피해로 연결된다. 면밀한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의 형평성을 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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