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뉴스데일리]조국 법무부 장관이 내주 신임 검사장들을 만나기로 한 가운데, 조 장관의 의혹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한동훈(46·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은 이 자리에 불참한다.

25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조 장관은 다음달 2일 법무연수원에서 열리는 검사장 승진자 대상 리더십 교육 과정에 참석해 신임 검사장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법무연수원은 매년 신임 검사장을 대상으로 이같은 교육 과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이들을 대상으로 조직 운영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운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만찬 자리를 만들어왔다.

다만 법무연수원 측은 "한 검사장은 현안 사건으로 자리를 비우기 곤란해 교육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검에 있는 신임 검사장들은 해당 교육에 참석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교육과 만찬에도 불참한다고 법무부 측에 전했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전국 검찰청의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곳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주도하고 있는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부서이기도 하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위해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찾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 장관은 천안지청 검사와 직원들에게서 검찰 개혁안에 대한 의견, 인사제도 개선, 형사부·공판부의 업무 과중 및 사기 저하 문제 등에 대한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에 조 장관은 파견 검사 인력을 최소한으로 줄여 일선청의 형사부·공판부 인력 부족을 해소할 방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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