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사관 직원 상대 '갑질'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김도현(53) 전 주베트남 대사를 소환 조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김도형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대사를 소환해 고발 내용의 사실관계를 물었다.

김 전 대사는 업무 추진 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지난해 10월 베트남의 한 골프장 개장 행사에 가족동반으로 참석하면서 현지 기업으로부터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공받은 의혹을 받는다.

외교부는 올해 3월 주베트남 대사관 감사에서 이같은 비위를 적발했다. 김 전 대사는 해임과 함께 고발 조치됐다. 김 전 대사는 1993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했다가 2012년 삼성전자 글로벌협력그룹장으로 영입됐다. 2017년 11월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주·CIS 수출그룹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4월 주베트남 대사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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