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우모 전 WFM 대표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이모씨와 함께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최근 귀국한 우 전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우 전 대표는 조사를 받은 후 17일 밤 11시50분쯤 귀가하면서 '정경심 교수를 만난 적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조모씨랑 연락하고 있나'는 질문엔 "연락 안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가 영어교육 관련 사업 자문료로 받았다고 주장한 월 200만원과 관련, '200만원이 자문료 명목 아니고, 투자 이자금 아닌가'라는 질의엔 "아무 것도 모른다. 내가 한 거 없다"고 했다.

우 전 대표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와 함께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주가 조작을 시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코링크PE가 투자한 WFM은 영어교육 사업에 주력하다가 2차 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검찰은 우 전 대표를 상대로 코링크PE가 WFM을 인수한 과정과 정 교수가 관여돼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동안 자문료 1400만원을 받고 경영회의에도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정 교수측은 "영어교육 관련 자문료 명목으로 받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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