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난폭·보복·음주 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난폭·보복·음주 등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집중 단속을 다음달 9일부터 올해 12월 17일까지 100일간 실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 동안 홍보·계도 기간을 거친다.

경찰은 제주에서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2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집중 단속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은 각각 지난해 대비 51%, 16.2% 증가했다.

경찰은 보복운전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된 '깜빡이 미점등'도 집중 단속 할 계획이다. 경찰은 깜박이 미점등이 최근 3년간 공익신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보복운전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손꼽았다.

경찰은 암행 순찰차·드론·'스폿이동식(단속 장소를 수시로 이동)'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온라인을 통해 과속·난폭운전 영상을 공유하거나 폭주행위를 공모하는 등 불법행위를 수집해 처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찰은 위험 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도 높여갈 방침이다. 경찰은 위험 운전으로 사망·중상 등 피해가 발생하거나 재범 위험이 큰 경우 구속해 수사하고 차량을 압수·몰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난폭·보복운전에 대한 신고는 경찰청 스마트폰 앱(스마트 국민제보)에 신고하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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